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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 녕(寧), 왕자의 길 ' |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젊은 남성 무용수들의 신체적 아름다움과 유려한 춤 선을 극대화하는 무대 구성과 함께 역동적인 군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디자인 및 의상 등을 통해 한국무용의 전통성과 동시대성을 동시에 담아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녕, 왕자의 길'은 조선 태종의 세 아들인 양녕, 효령, 충녕(훗날 세종대왕)의 삶을 모티브로 삼아, 왕위 계승이라는 운명 앞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 이들의 내면과 선택을 춤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총 12명의 남성 무용수가 출연해 태평무, 살풀이, 검무 등을 기반으로 한 한국적 움직임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남성미를 함께 표현한다.
공연은 총 5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1장 ‘왕좌의 길’을 시작으로, 각각의 장에서는 세 왕자의 생애와 갈등, 구도의 여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종이 회고하는 장면을 담아낸다. 욕망과 권력, 진리와 평안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삼아, ‘왕좌-무위-구도-태평-평안’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인물들이 추구한 궁극의 ‘녕(寧, 평안)’의 의미를 무용으로 풀어낸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국악원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유한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처음 지정된 국악의 날을 기념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수준 높은 한국무용 작품을 준비했다”라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이 시민들에게 국악과 국악원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