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정신적 중심지, 김제의 역사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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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정신적 중심지, 김제의 역사 다시 쓰다

김제시, 『후백제 정신적 중심지 김제 재조명』 중간보고회 개최

『후백제 정신적 중심지 김제 재조명』 중간보고회
[한국시사경제저널]김제시는 지난 15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후백제 정신적 중심지 김제 재조명』 학술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김제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되짚고, 후백제의 정신적·종교적 중심지로서 김제의 위상을 학술적으로 재정립하기 위한 연구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김진수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해, 박진희 문화관광과장, 김승대 전북도청 유산자원팀장, 전주시청 차상민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용역은 후백제 시기 김제가 단순한 변방이 아닌, 불교문화의 요람이자 견훤 정권의 정신적 기반지였음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금산사는 단지 견훤 유폐지로서가 아니라, 왕권과 불교가 긴밀히 결합한 후백제의 정신적 중심지로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를 통해 김제는 후백제의 종교·정치적 이념이 구체화된 장소로 해석되며, 금산사를 중심으로 하는 모악산 권역의 역사적 위상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시는 향후 이번 학술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금산사와 벽골제, 금구산성, 모악산 일대를 연계한 후백제 문화유산 권역 개발은 물론,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후백제 정신문화 콘텐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진수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용역은 김제가 단지 지리적 중심지를 넘어 후백제의 정신적·문화적 수도였다는 점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역사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김제의 국가유산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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