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시설의 역사를 새롭게 디지털 형식으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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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체육시설의 역사를 새롭게 디지털 형식으로 기록

공연, 스포츠 전설들이 말하는 잠실의 추억…인터뷰 다큐멘터리 공개

(웹예능)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해온 서울시체육시설(김연아 인터뷰)
[한국시사경제저널]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주요 체육시설의 역사와 상징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해 2023년부터 2025년 4월까지 디지털 아카이브를 추진했다.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는 단순한 시설 소개를 넘어 시민이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그동안 서울시체육시설에서 펼쳐진 스포츠, 공연 등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는데 의미를 두었다.

먼저 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의 40여 년의 스포츠 역사를 웹예능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영상으로 제작했다. 서장훈(방송인, 전 농구 국가대표)과 스포츠 전문 MC가 진행을 맡아 경기 영상, 주요 선수 인터뷰를 엮은 총 6부작 콘텐츠로 구성했는데 잠실종합운동장, 목동종합운동장, 효창운동장 등의 역사와 상징성을 쉽고 흥미롭게 담아 전 세대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태동,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대회, 프로야구와 빙상, 프로농구 & 프로축구, 생활체육과 서울시체육시설의 미래 등 총 6부작으로 제작하여 86서울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대회를 추억하는 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국제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최순호, 김광선, 임춘애, 이택근 등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와 프로스포츠에 출전한 스포츠 스타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당시 상황과 선수들의 소회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잠실종합운동장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인터뷰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싸이(가수), 박용택·유희관(프로야구), 서장훈(프로농구), 김광선·백현만(권투), 올림픽주경기장 설계자 김남현 등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활약한 다양한 인물들이 전하는 생생한 감동의 이야기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이 지닌 문화·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공연, 국제스포츠 대회, 프로스포츠, 생활체육 등의 당시 감동을 과거 활약상과 현재의 회고가 교차하는 인터뷰 다큐멘터리를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잠실·목동·효창운동장을 비롯한 주요 체육시설의 건립 연도, 이용객 수, 공연 횟수 등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콘텐츠도 제작됐다. 애니메이션 그래픽 형식으로 구성된 자료는 체육시설 이용자 및 대관 희망자들에게 명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설 운영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23년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유물을 양여하며 폐관된 올림픽전시관(1989~2023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계승하기 위해 ‘가상 올림픽전시관’ 도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88올림픽 유물과 전시공간 전체를 3D 스캔하여 제작된 ‘가상 올림픽전시관’ 은 88올림픽 유물 및 경기영상을 온라인 공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기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아카이브 콘텐츠는 사업소 누리집이나 사업소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기록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시민과 함께 기억을 나누는 창의적 소통의 방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체육시설의 역사와 가치를 다양한 형식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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