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사라 룬드베리, 키티 크라우더 작가가 전주에 온다!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오는 29일 개최 시,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에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최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5월 20일(화) 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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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전주시는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에서 ‘그림책, 마법의 공간’을 주제로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펼쳐진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그림책도서전의 주빈국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여하며 어린이 인권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 ‘스웨덴’으로 정하고, 백희나와 사라 룬드베리, 에바 린스트룀, 키티 크라우더 작가를 주요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했다.
올해 그림책도서전 장소도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으로 확대해 전년보다 더 많은 시민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된 백희나, 사라 룬드베리 작가의 작품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에바 린드스트룀, 키티 크라우더 작가의 원화는 완산도서관 전시실(완산마루)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작품들은 도서관에서 ‘그림책 활동가 교육’을 이수한 지역 활동가들이 전시 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방식으로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와 관련, 원화작가로 초청된 백희나 작가는 지난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알사탕 △알사탕 제조법 △나는 개다 등이 있다.
또 다른 초청작가인 스웨덴의 사라 룬드베리 작가는 올해 최고의 스웨덴 아동도서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저명한 그림책 작가다. 2017년에 쓰고 그린 그림책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로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그림책도서전에서 전시될 ‘오로지 나만’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기도 했다.
에바 린드스트룀 작가는 스웨덴도서관협회가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엘사 베스코브상’과 올해의 스웨덴 그림책에 수여하는 ‘스뇌볼렌상’, 스웨덴의 대표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하는 등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으로 대표작으로는 △돌아와, 라일라 △우리를 사냥하지 마 등이 있다.
키티 크라우더 작가는 지난 1994년 발간한 그림책 ‘나의 왕국’을 시작으로 50여 권의 그림책을 펴내며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 201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대표작으로는 △메두사 엄마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등이 있다.
이 같은 원화전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그림책 콘퍼런스와 강연, 워크숍도 예정돼 있다. 사라 룬드베리 작가는 이번 강연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키티 크라우더 작가는 성인 대상 댄스 드로잉 워크숍을 운영해 시민들과 색다른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포트폴리오 리뷰와 아트마켓, 한-스웨덴 출판교류 세미나 등도 국내·외 그림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에는 세계적인 그림책 큐레이션 사이트인 디픽투스(dPICTUS)의 샘 맥컬른(Sam McCullen) 대표가 참여해 그림책 작가 지망생들의 더미북을 직접 리뷰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전국의 그림책 작가 지망생들에게 전주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마켓에서는 원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작가 6인(김병하·김효은·오소리·이승원·조은영·조이 콩스탕 작가)의 원화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한-스웨덴 출판 교류 세미나는 한국과 스웨덴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그림책을 매개로 양국의 그림책 시장과 독서문화에 대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그림책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상상이 현실로 이어지는 마법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마법같은 그림책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연과 콘퍼런스,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은 지난 5월 1일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누리집을 통해 접수를 시작한 후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