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미술관으로 변신! '조각도시 서울' 민간협력전시 5개 공원에서 개막

서울시, '조각도시 서울' 민간협력전시 5.13.(화)~11.30.(일)까지 개최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2025년 05월 18일(일) 18:30
작품(김우진 – 독수리)
[한국시사경제저널] 서울시가 5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각도시 서울(Sculpture in Seou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협력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북서울꿈의숲 ▴평화의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 ▴뚝섬한강공원 등 5개 공원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조각도시 서울’ 민간협력 전시는 공공장소를 민간 전시기획자의 창의적 예술무대로 제공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도시 전체를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모시키는 과감한 시도다.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 예술을 접목시키는 방식은 공공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다양한 참여주체에게 열린 전시기회를 제공해 역량 있는 전시기획자를 양성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민간협력전시는 작년보다 장소와 규모를 더욱 확대해 5개 장소에서 총 1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4년 4개 장소에서 93점 전시) 첫 전시로 한국구상조각회가 ‘BLOSSOM’전을 5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봄과 재생, 희망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총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용익 작가의 ‘적자생존-애니멀’, 김우진 작가의 ‘독수리’, 정국택 작가의 ‘비즈니스맨’ 등이 전시된다. 문화광장에 13점, 청운답원에 11점이 배치되어 숲길을 산책하듯 전시를 관람하면 된다.

두 번째 전시는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을 무대로 ㈜아트밸리가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조각, 사람을 잇다’를 개최한다. 민복진 작가의 ‘모자상’, 김병규 작가의 ‘너와 함께’, 이종서 작가의 ‘Only one’등 총 35점의 작품이 난지연못 일대에 배치된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는 (사)한국조각가협회의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전이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보라매공원에서 같은 기간 개최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 각 정원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작품을 공동 기획했다. 김도훈 작가의 ‘펭귄’, 김병진 작가의 ‘강아지’, 변대용 작가의 ‘My bear’등이 전시되어 정원박람회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는 서울식물원에서 두 차례(상·하반기), 9월부터 11월까지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민간협력전시가 개최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민간협력 전시'는 창의성과 공공성을 아우르는 서울시 공공미술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 예술적 영감이 스며들고,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표현의 장이 열리는 이번 전시가 서울을 진정한 문화도시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일상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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